<서점결 코멘트>
이 책을 감상하는 법
이 책를 읽을 때는 각 챕터의 뒷부분을 먼저 확인하세요.
거기에 곡이 적혀 있다면, 그 음악을 들으며 읽기를 권해드려요.
글을 더 음미하며 읽고 들을 수 있어요~! ♡♡
저자 송은혜
출판 시간의흐름 2021년 01월 31일 출간
쪽수 232
크기 121 * 202 * 13 mm
출판사 서평
음악은 언어다.
소리로 마음을 주고받는 언어
횡격막, 음악의 언어를 이해하는 비밀의 열쇠
음악 수업 때 쓰는 말들은 대개 추상적이다. ‘노래하듯’ 연주하라는 둥, ‘수채화처럼 투명한 소리’를 내라는 둥…… 선생님은 분명 쉬운 한국어 단어를 써서, 단순 명쾌한 문장으로 설명해주셨는데 도통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선문답 같은 말들을 이해하려면, 제일 먼저 횡격막에 집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악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소리는 연주자의 호흡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은혜야, 노래해 노래.”?나는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데 대체 무슨 노래를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이해할 수 없 었다. 그저 노래하라 하시니 좀 더 부드럽게 연결하라는 뜻인가 보다 생각했을 뿐. 그 러면 선생님은 그냥 넘어가 주셨다.”_본문 중에서
악보가 소리가 되기까지
일상에서 ‘정도의 차이일 뿐’이라는 표현을 쓰는 상황이 있다. 두 가지 사안이 대립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큰 줄기에서는 같으니 사소한 차이에 연연하지 말라는 뜻을 전하고 싶을 때 쓰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차이’가 음악이라는 언어의 본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악상기호 중 피아노(p)는 피아니시모(pp)보다 조금 더 큰 소리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얼만큼 더 큰 소리인지 알려주는 단서는 악보에 없다. 연주 속도를 나타내는 악상기호도 마찬가지다. 리타르단도(rit.)는 점점 느리게 연주하라는 의미인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로 속도를 늦추라는 것인지 작곡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결정은 연주자의 몫이고, 선택 가능한 조합의 수는 무한대다.
악보라는 기호는 너무나 성글어서 연주자는 온갖 상상력을 발휘하여 악보의 빈 곳을 채우며 최종적인 소리를 만들어야만 한다. 연주자의 모든 사사로운 결정이 소리에 투영된다는 뜻이다.?(중략)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내가 좋아하는 도구로 어떻게 표현할지를 궁리하는 시간. 주어진 모든 재료를 늘어놓고 가장 어울리는 조합을 찾는 시간. 안타깝게도 그 재료 들은 눈으로 볼 수 없다. 악보에 쓰여 있지도 않다. 그것은 소리의 강도나 소리와 소 리의 연결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소리의 색채가 되기도 한다. 이 무수한 선택지를 팔레트 위에 펼쳐놓으면, 근본적인 고민이 시작된다. 나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_본문 중에서
저자 송은혜 소개
한국과 미국, 프랑스에서 오르간, 하프시코드, 음악학, 피아노, 반주를 공부했고 지금은 프랑스 렌느 음악대학과 렌느 시립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채널 예스》에 ‘일요일의 음악실’ 칼럼을 격주로 연재하고 있다.?트위터에서 동네 음악선생(@enie_latente)으로 활동하며?음악과 이방인의 삶에 관해 사람들과 소통한다.
목차
1부 악흥의 한때
Var.1 유리알 슈베르트, 나의 마들렌 | Var.2 습관처럼 좌절, 연습 | Var.3 노래하는 횡격막 | Var.4 깊은 밤을 향하는 오르페우스처럼 | Var.5 무대위의투명풍선 | Var.6 첼로를 감싸는 화려한 스카프 | Var.7 그대는 나의 안식
2부 연주자의 해석 노트 길을 잃다
Var.8 길을 잃다 | Var.9 음과 음 사이, 마음이 피어나는 곳 | Var.10 초견 | Var.11 삶을 듣는 순간 | Var.12 앙상블, 타인은 음악이다 | Var.13 우리는 음악으로 무엇을 듣는가 | Var.14 은유, 여행의 시작
3부 흐르는 시간에서 음표를 건져 올리는 법
Var.15 메트로놈과 시간의 윤곽선 | Var.16 600년의 춤, 폴리아 | Var.17 반복의 아름다움, 베토벤, 인생 변주곡 | Var.18 리스테소 템포: 동일한 속도로 | Var.19 피에로의 우울한 춤, 달빛의 사라방드 | Var.20 음악이 시간에 새긴 인상 | Var.21 북극을 향하는 속도
4부 음악일기
Var.22 존 다울런드: 언제나 다울런드, 언제나 슬픔 | Var.23 쿠프랭: 깊은 암흑의 시간에서 부르는 노래 | Var.24 슈트라우스: 마지막 매듭이 피워 올리는 꽃 | Var.25 파이프 오르간: 인간으로부터 한 걸음 멀리 | Var.26?하프시코드: 하프시코드의 불꽃놀이 | Var.27 클라리넷: 감각의 경계에서 | Var.28 트라베소: 그 무해한 식물성 소리 | Var.29 피아노: 틀린 음을 소화하는 법 | Var.30 라벨의 왈츠: 건반 위의 머뭇거림 | Var.31 블로흐의 〈유대인의 삶〉: 이방인의 기도 | Var.32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 840번의 반복, 고행 속의 희망 | Var.33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환희의 시, 환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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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은혜
출판 시간의흐름 2021년 01월 31일 출간
쪽수 232
크기 121 * 202 * 13 mm
출판사 서평
음악은 언어다.
소리로 마음을 주고받는 언어
횡격막, 음악의 언어를 이해하는 비밀의 열쇠
음악 수업 때 쓰는 말들은 대개 추상적이다. ‘노래하듯’ 연주하라는 둥, ‘수채화처럼 투명한 소리’를 내라는 둥…… 선생님은 분명 쉬운 한국어 단어를 써서, 단순 명쾌한 문장으로 설명해주셨는데 도통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선문답 같은 말들을 이해하려면, 제일 먼저 횡격막에 집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악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소리는 연주자의 호흡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은혜야, 노래해 노래.”?나는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데 대체 무슨 노래를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이해할 수 없 었다. 그저 노래하라 하시니 좀 더 부드럽게 연결하라는 뜻인가 보다 생각했을 뿐. 그 러면 선생님은 그냥 넘어가 주셨다.”_본문 중에서
악보가 소리가 되기까지
일상에서 ‘정도의 차이일 뿐’이라는 표현을 쓰는 상황이 있다. 두 가지 사안이 대립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큰 줄기에서는 같으니 사소한 차이에 연연하지 말라는 뜻을 전하고 싶을 때 쓰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차이’가 음악이라는 언어의 본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악상기호 중 피아노(p)는 피아니시모(pp)보다 조금 더 큰 소리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얼만큼 더 큰 소리인지 알려주는 단서는 악보에 없다. 연주 속도를 나타내는 악상기호도 마찬가지다. 리타르단도(rit.)는 점점 느리게 연주하라는 의미인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로 속도를 늦추라는 것인지 작곡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결정은 연주자의 몫이고, 선택 가능한 조합의 수는 무한대다.
악보라는 기호는 너무나 성글어서 연주자는 온갖 상상력을 발휘하여 악보의 빈 곳을 채우며 최종적인 소리를 만들어야만 한다. 연주자의 모든 사사로운 결정이 소리에 투영된다는 뜻이다.?(중략)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내가 좋아하는 도구로 어떻게 표현할지를 궁리하는 시간. 주어진 모든 재료를 늘어놓고 가장 어울리는 조합을 찾는 시간. 안타깝게도 그 재료 들은 눈으로 볼 수 없다. 악보에 쓰여 있지도 않다. 그것은 소리의 강도나 소리와 소 리의 연결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소리의 색채가 되기도 한다. 이 무수한 선택지를 팔레트 위에 펼쳐놓으면, 근본적인 고민이 시작된다. 나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_본문 중에서
저자 송은혜 소개
한국과 미국, 프랑스에서 오르간, 하프시코드, 음악학, 피아노, 반주를 공부했고 지금은 프랑스 렌느 음악대학과 렌느 시립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채널 예스》에 ‘일요일의 음악실’ 칼럼을 격주로 연재하고 있다.?트위터에서 동네 음악선생(@enie_latente)으로 활동하며?음악과 이방인의 삶에 관해 사람들과 소통한다.
목차
1부 악흥의 한때
Var.1 유리알 슈베르트, 나의 마들렌 | Var.2 습관처럼 좌절, 연습 | Var.3 노래하는 횡격막 | Var.4 깊은 밤을 향하는 오르페우스처럼 | Var.5 무대위의투명풍선 | Var.6 첼로를 감싸는 화려한 스카프 | Var.7 그대는 나의 안식
2부 연주자의 해석 노트 길을 잃다
Var.8 길을 잃다 | Var.9 음과 음 사이, 마음이 피어나는 곳 | Var.10 초견 | Var.11 삶을 듣는 순간 | Var.12 앙상블, 타인은 음악이다 | Var.13 우리는 음악으로 무엇을 듣는가 | Var.14 은유, 여행의 시작
3부 흐르는 시간에서 음표를 건져 올리는 법
Var.15 메트로놈과 시간의 윤곽선 | Var.16 600년의 춤, 폴리아 | Var.17 반복의 아름다움, 베토벤, 인생 변주곡 | Var.18 리스테소 템포: 동일한 속도로 | Var.19 피에로의 우울한 춤, 달빛의 사라방드 | Var.20 음악이 시간에 새긴 인상 | Var.21 북극을 향하는 속도
4부 음악일기
Var.22 존 다울런드: 언제나 다울런드, 언제나 슬픔 | Var.23 쿠프랭: 깊은 암흑의 시간에서 부르는 노래 | Var.24 슈트라우스: 마지막 매듭이 피워 올리는 꽃 | Var.25 파이프 오르간: 인간으로부터 한 걸음 멀리 | Var.26?하프시코드: 하프시코드의 불꽃놀이 | Var.27 클라리넷: 감각의 경계에서 | Var.28 트라베소: 그 무해한 식물성 소리 | Var.29 피아노: 틀린 음을 소화하는 법 | Var.30 라벨의 왈츠: 건반 위의 머뭇거림 | Var.31 블로흐의 〈유대인의 삶〉: 이방인의 기도 | Var.32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 840번의 반복, 고행 속의 희망 | Var.33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환희의 시, 환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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