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결지기 코멘트>
내 상처의 아픔에 빠져 있을 때 세상 서럽고, 힘들고, 외롭게 느껴집니다. 왜 나만 이런가? 세상 탓도 하고, 남 탓도 하고, 내 탓도 합니다. 상처들을 어떻게 지나왔는가가 오롯이 현재의 나로 표현된다고 할망이 이야기합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조금 삐뚤게 굴어도 이해해줄 수 있고, 괜찮다고 김금희 작가가 위로해주는 듯 해서 따뜻했습니다.
저자 김금희
출판 문학동네 2020-09-09
페이지수 244
사이즈 124*188 mm
저자 김금희 소개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산문집 『사랑 밖의 모든 말들』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강인한 생활력과 넉넉한 위트로 반짝이는 곳
일하는 사람들의 섬, 제주에서 펼쳐지는
가장 맑고 시린 김금희 소설!
인간의 보편적 불행과 슬픔을 단단한 시선과 위트 있는 문체로 그려내며 우리의 삶을 긍정하게 해주는 작가 김금희의 두번째 장편소설. IMF로 가세가 기울어 제주의 한 부속 섬으로 이주해야 했던 ‘이영초롱’이 훗날 판사가 되어 또 한번 제주로 좌천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년 시절 자신의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준 친구 ‘복자’와 오랜만에 재회한 이영초롱은 복자가 그간 홀로 감내해야 했던 내밀한 상처를 조금씩 알게 되고, 이번에는 자신이 복자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고 싶다고 마음먹는다.
작가가 제주에서 지냈던 나날들에 영감을 받아 완성한 『복자에게』에는 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풍부하게 어우러져 있다. 제주는 소설 속 인물들이 실패한 시간을 매만지고 회복하는 공간이자, 스스로 생활을 책임지는 노동자로서 생활을 일구어가는 활기차고도 강인한 세계이다. 서로 파도처럼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기를 반복하지만, 그들은 그 모든 갈등을 끌어안으며 함께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처럼 김금희의 인물들은 어떤 실패도 삶 자체의 실패로는 만들지 않기 위해 기어코 마음을 다잡는다. 그들이 지닌 힘이 너무 맑아 시리기까지 한 섬의 풍광 속에서 빛을 발한다.
추천사
지난봄 마침 나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고고리섬’에 있었다. 마치 우연인 것처럼, 그때 나 혼자 청보리밭에서 상상해봤던 섬의 소년 소녀들이 이 소설의 주연이다. 향긋한 귤꽃이 피고 진 자리에 엉글엉글 청귤이 맺혀 노란 귤로 영글던 지난날들이 파도친다. 그랬구나…… 그랬구나…… 하면서 작가는 한 번도 사랑이 아니었지만 모두가 사랑이었던 날들에 대한 슬픔을 참는다. 그날들은 찬란한 그대로 비어 있는데 어른이 된 우리는 쓸쓸한 일들이나 치고받으며 나이가 차고 마는 것일까. 김금희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의 ‘어쩔 수 없음을 난감해하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재편하고 파고든다. 그 아름다움을 더 먼 곳으로 보내놓고 온전히 감당하려 한다. 고고리섬의 유일한 유적인 바람…… 작가가 제주에서도 한번 더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그 섬의 바람을 우리 앞에 펼쳐놓은 것은 그곳이 우리의 소중한 한때를 비밀스레 파묻어놓은 청춘의 집 한 채이기 때문일 것이다. _이병률(시인)
우리는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마음이 아프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생각이 들긴 했다. 마음은 풍경이 아닐까, 라는. “슬픔과 기쁨 사이에 걸려 있는” 어떤 기억이 만들어지던 풍경을 마음이라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김금희 소설을 읽은 덕분에 하게 된 생각들이다. 『복자에게』가 그리는 고고리섬의 여러 풍경이 우리에게 마음을 만들어 그곳에 기대게 한다. 용감해지라고, 자기 무게에 걸려 넘어져도 끈질기게 “기꺼이” 살 수밖에 없는 게 인생이라고 덧붙이며. 힘을 내고 싶은 인물들의 여러 마음이 섬의 풍경으로 재현된 『복자에게』는 그 자체로 이미 풍족한 선물이 되겠지만, 김금희 작가가 오래오래 써주길, 계속해서 마음의 풍경을 환하게 환기해주길 바라는 내 마음을 그 선물에 보탠다. _조해진(소설가)
소설을 다 쓰고 난 지금, 소설의 한 문장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실패를 미워했어, 라는 말을 선택하고 싶다. 삶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실패는 아프게도 계속되겠지만 그것이 삶 자체의 실패가 되게는 하지 말자고,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선언보다 필요한 것은 그조차도 용인하면서 계속되는 삶이라고 다짐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종교는 그렇듯 버텨내는 자들에게 기꺼이 복을 약속하지만 소설은 무엇도 약속할 수 없어 이렇듯 길고 긴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설을 읽어주는 독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끊이지 않고 흐르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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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처의 아픔에 빠져 있을 때 세상 서럽고, 힘들고, 외롭게 느껴집니다. 왜 나만 이런가? 세상 탓도 하고, 남 탓도 하고, 내 탓도 합니다. 상처들을 어떻게 지나왔는가가 오롯이 현재의 나로 표현된다고 할망이 이야기합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조금 삐뚤게 굴어도 이해해줄 수 있고, 괜찮다고 김금희 작가가 위로해주는 듯 해서 따뜻했습니다.
저자 김금희
출판 문학동네 2020-09-09
페이지수 244
사이즈 124*188 mm
저자 김금희 소개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산문집 『사랑 밖의 모든 말들』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강인한 생활력과 넉넉한 위트로 반짝이는 곳
일하는 사람들의 섬, 제주에서 펼쳐지는
가장 맑고 시린 김금희 소설!
인간의 보편적 불행과 슬픔을 단단한 시선과 위트 있는 문체로 그려내며 우리의 삶을 긍정하게 해주는 작가 김금희의 두번째 장편소설. IMF로 가세가 기울어 제주의 한 부속 섬으로 이주해야 했던 ‘이영초롱’이 훗날 판사가 되어 또 한번 제주로 좌천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년 시절 자신의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준 친구 ‘복자’와 오랜만에 재회한 이영초롱은 복자가 그간 홀로 감내해야 했던 내밀한 상처를 조금씩 알게 되고, 이번에는 자신이 복자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고 싶다고 마음먹는다.
작가가 제주에서 지냈던 나날들에 영감을 받아 완성한 『복자에게』에는 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풍부하게 어우러져 있다. 제주는 소설 속 인물들이 실패한 시간을 매만지고 회복하는 공간이자, 스스로 생활을 책임지는 노동자로서 생활을 일구어가는 활기차고도 강인한 세계이다. 서로 파도처럼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기를 반복하지만, 그들은 그 모든 갈등을 끌어안으며 함께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처럼 김금희의 인물들은 어떤 실패도 삶 자체의 실패로는 만들지 않기 위해 기어코 마음을 다잡는다. 그들이 지닌 힘이 너무 맑아 시리기까지 한 섬의 풍광 속에서 빛을 발한다.
추천사
지난봄 마침 나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고고리섬’에 있었다. 마치 우연인 것처럼, 그때 나 혼자 청보리밭에서 상상해봤던 섬의 소년 소녀들이 이 소설의 주연이다. 향긋한 귤꽃이 피고 진 자리에 엉글엉글 청귤이 맺혀 노란 귤로 영글던 지난날들이 파도친다. 그랬구나…… 그랬구나…… 하면서 작가는 한 번도 사랑이 아니었지만 모두가 사랑이었던 날들에 대한 슬픔을 참는다. 그날들은 찬란한 그대로 비어 있는데 어른이 된 우리는 쓸쓸한 일들이나 치고받으며 나이가 차고 마는 것일까. 김금희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의 ‘어쩔 수 없음을 난감해하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재편하고 파고든다. 그 아름다움을 더 먼 곳으로 보내놓고 온전히 감당하려 한다. 고고리섬의 유일한 유적인 바람…… 작가가 제주에서도 한번 더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그 섬의 바람을 우리 앞에 펼쳐놓은 것은 그곳이 우리의 소중한 한때를 비밀스레 파묻어놓은 청춘의 집 한 채이기 때문일 것이다. _이병률(시인)
우리는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마음이 아프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생각이 들긴 했다. 마음은 풍경이 아닐까, 라는. “슬픔과 기쁨 사이에 걸려 있는” 어떤 기억이 만들어지던 풍경을 마음이라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김금희 소설을 읽은 덕분에 하게 된 생각들이다. 『복자에게』가 그리는 고고리섬의 여러 풍경이 우리에게 마음을 만들어 그곳에 기대게 한다. 용감해지라고, 자기 무게에 걸려 넘어져도 끈질기게 “기꺼이” 살 수밖에 없는 게 인생이라고 덧붙이며. 힘을 내고 싶은 인물들의 여러 마음이 섬의 풍경으로 재현된 『복자에게』는 그 자체로 이미 풍족한 선물이 되겠지만, 김금희 작가가 오래오래 써주길, 계속해서 마음의 풍경을 환하게 환기해주길 바라는 내 마음을 그 선물에 보탠다. _조해진(소설가)
소설을 다 쓰고 난 지금, 소설의 한 문장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실패를 미워했어, 라는 말을 선택하고 싶다. 삶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실패는 아프게도 계속되겠지만 그것이 삶 자체의 실패가 되게는 하지 말자고,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선언보다 필요한 것은 그조차도 용인하면서 계속되는 삶이라고 다짐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종교는 그렇듯 버텨내는 자들에게 기꺼이 복을 약속하지만 소설은 무엇도 약속할 수 없어 이렇듯 길고 긴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설을 읽어주는 독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끊이지 않고 흐르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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